2028 대학수학능력시험 변화에 대해 수년 전부터 크고 작은 입시설명회에서 언급한 바가 있다. 글이 매끄럽지 않지만, 입시제도 본질에 초점을 맞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30년의 낙후된 5지선다식의 시험제도는 오늘날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데 한계가 있다.
둘째, 그래서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수시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을 희망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대, 카이스트도 대부분읳 신입생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참고로 KAIST는 정원내+정원외 모집인원 1005명 중, 수능은 총 15명 선발한다.-2025학년도 입시 기준)
셋째, 하지만 공정한 시험제도라고 인식된 국민정서상 수능을 폐지하기엔 힘들기에 이에 대한 보완, 수정의 필요성으로 선회하게 되었다.
넷째, 암기식 지식으로 정답을 맞히는 인재는 미래사회에서 필요 없다는 점을 발판삼아, 자신의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서술형, 논술형 형태의 수능제도를 고려하게 되었다.
다섯째, 그럼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로 귀결되는데 우선 언급한 변경 안은 기존 수능시험을 수능Ⅰ과 수능Ⅱ로 나뉘는데 수능Ⅰ은 언어와 수학을 측정, 수능Ⅱ는 대학과 학과에서 요구하는 선택과목에 대한 능력을 평가하는데 수능Ⅱ가 서술형과 논술형 형태가 그것이다. 물론 수능Ⅱ는 대학에서 채점하게 된다.
여섯째, 이렇게 수능시험제도의 변화는 결국, 학생의 종합적인 지식 능력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분석력 등을 측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일곱째, 사견(私見)을 정리하면 이렇다. ①논술전형은 폐지되지 않는다.(올해 고려대는 논술전형이 부활했고, 논술전형으로 들어간 신입생이 학점도 우수하다는 의견이 이를 뒷받침) ②문제에 대한 결론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문제에 대한 해결 과정, 자신의 의견 등을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③항상 주장해왔던 표현! IB 교육과정, 국제 바칼로레아 식의 교육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여덟째, 그럼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어느 분야(과목, 영역)이든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를 타인에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함축된 의미지만 이 문장이 지금에서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된다.
첨언: 교육부의 고교학점제는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의 전환을 예고,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상대평가 방식인 수치(점수)로 서열화가 아닌 절대평가 내에서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겠다는 것이 교육(입시)제도 변화의 본질이다.